Business & Financial News | March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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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2019년 경영 실적 발표

  • 2019년 매출 593억 유로로 전년 대비 2% 감소
  • 화학 및 소재 부문 수익 저하로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전년 대비 28% 감소한 45억 유로 기록
  •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75억 유로로 전년 대비 6% 감소, 잉여현금흐름 37억 유로 기록
  • 2019년 제안 배당금 3.30 유로 (2018년: 3.20 유로)
  • 2019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 하락,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23% 증가

2020년 전망:

  • 600억 유로에서 630억 유로 규모로 매출 증가 기대
  • 42억 유로에서 48억 유로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예상

 

2020년 3월 2일 –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2019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바스프는 2019년에 판매량 감소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약간 감소한 593억 유로의 매출을 거두었다.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7억 유로 감소한 45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화학 및 원재료 부문의 낮은 수익 기여도가 주 요인으로 파악됐다.

바스프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스 울리히 엥겔 (Hans-Ulrich Engel) 박사와 함께 2019년도 실적을 발표한 바스프 그룹 이사회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2019년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역풍이 거셌던 해였으나 바스프는 이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은 주요 시장들의 둔화된 성장 등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불확실성은 이를 더욱 악화시켰다. 산업 및 화학 생산 성장이 기대보다 부진했으며,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주요 고객 산업의 수요 또한 상당히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바스프는 모든 다운스트림(downstream) 부문에서 수익을 증가시켰으나 기초 화학제품 사업에서의 부진을 상쇄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화학 및 원재료 부문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22억 유로 감소하여 18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가격 급감, 크래커(cracker) 마진(margin) 하락, 크래커 정기 보수, 전반적인 수요 둔화 등의 요소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바스프는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 고정비용 감소, 환율 강화, 마진 향상 등으로 인해 산업 솔루션 분야와 표면 처리 기술 분야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뉴트리션&케어 분야 역시 케어 화학 부문의 향상된 실적으로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농업 솔루션 분야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또한 상당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이엘(Bayer)로부터 인수한 자산과 사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아 전체 매출 및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언급했다.

2019년, 바스프 그룹의 영업이익은 60억 유로에서 41억 유로로 감소했다. 특별항목 이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11% 하락한 82억 유로를, EBITDA는 2018년의 90억 유로보다 낮은 80억 유로를 기록했다. 순익은 전년의 47억 유로보다 높은 84억 유로에 달했으며, 이는 DEA와의 합병에 따른 빈터쉘(Wintershall)의 분리로 인한 약 57억 유로의 장부상 이익을 포함한 금액이다.

 

바스프 그룹 2020년 전망

브루더뮐러 회장은 “올해 두 달 만에 세계 경제는 이미 높은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라며, “올해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특히 중국에서의 성장을 저해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등극했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인해 이미 많은 산업에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년 상반기에 세계적으로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상반기 이후의 전 세계적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다. 이에 브루더뮐러 회장은 “코로나의 영향이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상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스프는 2020년에 세계 경제가 2019년 2.6%의 성장률보다 낮은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 세계 화학 생산량이 2019년의 1.8%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1.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08-2009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바스프는 평균 유가(브렌트유)를 배럴당 60달러, 유로-달러 평균 환율이 유로당 1.15달러로 예상한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스프는 높은 불확실성을 겸비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600억에서 630억 유로의 매출을 목표한다”라고 밝혔다. 바스프 그룹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42억에서 48억 유로를 달성할 전망으로 2019년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45억 유로에 달했다. 바스프의 자본이익률(ROCE; return on capital employed)은 6.7%에서 7.7%로 9%의 자본비용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자본이익률은 7.7%였다.

이어 브루더뮐러 회장은 “대부분의 고객 산업에서 약간의 성장을 기대하지만, 자동차 산업에서는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바스프의 2020년 전망은 미국과 무역 파트너들 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브렉시트(Brexit)의 적응 기간 동안 별다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없을 것을 추정한다. 

 

[참고자료]

 

2019년 4분기 바스프 그룹 매출 및 수익 실적  

바스프 그룹의 2019년 4분기 매출은 147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으며, 판매량 및 가격은 각각 1%씩 감소했다. 제지 및 수처리 화학 사업을 솔레니스(Solenis)에 이전시키며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1%가 감소했고 환율에 따라 매출 성장에1% 증가 효과가 있었다.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7억6500만 유로로 2018년 4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농업 솔루션, 뉴트리션&케어, 산업 솔루션, 표면 처리 기술 분야의 높은 수익이 주 요인으로, 4분기 화학 및 소재 분야의 상당한 실적 감소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었다.

영업이익 내 특별항목은 2018년 4분기에 1억5100만 유로 감소한 것에 비해 2019년에는 3억500만 유로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특별 비용은 탁월성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의 도입이 포함된 기타 부문과 바스프 안료 사업의 매각 효과가 컸던 산업 솔루션 분야에 기록되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19년 바스프 그룹 내 현금흐름

2019년 영업활동을 통한 바스프의 현금흐름은 2018년 대비 4억6500만 유로 감소한 75억 유로였다.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전년도의 118억 유로 감소 대비 12억 유로 감소를 기록했으며, 무형고정자산 및 부지, 공장 및 장비에 대한 지급액은 전년보다 소폭 낮은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9년에 사업 매각으로 받은 비용은 전년 대비 25억 유로 증가했으며 이는 빈터쉘과 DEA 인수합병에서 주로 발생한 현금흐름으로 파악됐다. 인수에 대한 지급액은 2억3900만 유로로 바이엘 사업 인수로 지불된 비용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해 74억 유로를 기록했던 2018년 보다 낮았다.

이와 같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의 상당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잉여 현금흐름은 2018년 40억 유로에 비해 2019년 약 37억 유로를 기록했다.

야심찬 지속가능성 목표 실현

바스프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제품 생산량은 늘리되 사업장 및 구입하는 에너지로부터 발생하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수준으로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바스프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에 비해 8% 감소한 2천만 미터톤(metric tons)에 달한다. 이는 주로 대규모 정비로 인한 일시적 공장 중단에서 비롯됐으며, 이 외에도 에너지 공급 관련 계약을 재정비하고 에너지 효율 증진 및 공정 최적화를 위한 방안들을 적용했다.

바스프는 솔베이의 폴리아마이드 사업 인수 및 예정된 정비일정 감소로 인해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안 주당 배당금 3.30유로로 조정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스프는 안정적이고 진보적인 주당 배당금 제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매년 주당 배당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은 3.30 유로를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된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0.10 유로 증가된 금액으로 바스프 주주들에게 총 30억 유로가 지불될 예정이다. 해당 금액은 2019년 잉여 현금흐름에서 지급되는 건으로 바스프는 이로써 4.9%의 양호한 배당 수익을 제공하게 된다.

바스프 전략 도입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스프에게 2019년은 기업 전략의 신속한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은 한 해였으며, 개선된 조직 구조와 복잡성을 탈피하여 한층 간소화된 업무 절차로 2020년을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바스프 그룹의 지원 부서의 상당 부분이 각 사업부문에 배정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2만명의 임직원이 지난 2019년 10월 1일부로 이 단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1천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간소한 본사 지원센터가 설립되었다. 역시 새로이 설립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조직은 2020년 1월 1일부로 운영을 시작해 약 8천800명의 임직원이 전 세계 각 바스프 사업부 수요에 따른 재무, 관리, 조달 및 공급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스프 사업들의 경쟁력은 보다 강화될 것이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주요 단계들이 시작되었으나 올해 구체화해야 할 세부사항이 남아있다”라며 현재 전략 실행이 활발하게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바스프가 수익 성장 및 고객 중심의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탁월성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 도입 가속화

바스프는 현재 운영 중인 탁월성 프로그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2021년 말까지 연간 20억 유로의 EBITDA 기여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9년에 본 프로그램으로 인해 약 6억 유로의 긍정적인 EBITDA기여가 실현되었으며 관련 비용은 약 5억 유로이다. 올해 바스프는 가속화된 프로그램 도입으로 13억 내지 15억 유로의 EBITDA 창출과 약 3억 내지 4억 유로의 관련 일회성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바스프는 조직 간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0개 가량의 업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해당 목표가 2020년 말까지 조기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스프는 2019년에 이미 전 세계에 걸쳐 3,100개의 업무를 조정한 바 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바스프는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억 유로에 달하는 솔베이의 폴리아마이드 사업 인수가 2020년 1월 31일부로 완료됐으며, 이에 대해 바스프 그룹 CFO인 한스 울리히 엥겔 박사는 “인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 강화된 지역 내 입지, 그리고 안정적인 공급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바스프는 사모펀드 기업 론스타에게 건설 화학 사업부문을 31억7,000만 유로에 매각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2020년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바스프의 글로벌 안료 사업부문은 일본 DIC에 11억5000만 유로에 매각될 예정으로 2020년 4분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작년에 완료된 빈터쉘과 DEA 간 합병으로 설립된 유럽의 원유 생산 기업 Wintershall Dea는 바스프가 72.7%의 지분을, 레터원(LetterOne)이 나머지 27.3%를 보유하고 있다.

울리히 엥겔 박사는 “빈터쉘과 DEA 간 통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0년 12월에 완료될 것으로 2022년부터 최소 연간 2억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업공개(IPO)는 시장 상황에 따라 2020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바이엘 사업 인수

바스프는 농업 솔루션 부문의 바이엘 사업 인수가 매우 성공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울리히 엥겔 박사는 “본 인수는 1년 만에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9년에 22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하고 5억 유로 이상의 특별항목 이전 EBITDA를 창출했다”라며, “2025년까지 수 억 유로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브루더뮐러 회장은 미래 투자에 대한 계획도 언급하였다. 바스프는 향후 5년간 236억 유로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3분의1 이상이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주요 성장 분야에 투자될 예정으로, 광둥성의 페어분트(Verbund) 공단과 인도 문드라의 화학단지 등 아시아 내 두 개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배터리 소재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스프가 집중하는 주요 지역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5년간 투자의 41%를 아태지역에, 34%를 유럽에 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2023년의 계획 기간 동안 아태지역이 27%, 유럽이 43%의 투자 배정을 받았었다. 바스프는 2019년에 33억 유로였던 부지, 공장, 장비 추가 등의 자본 지출을 2020년에는 34억 유로로 계획하고 있다.

2019년 12월 21일 론스타(Lone Star)에 바스프 건설화학 사업부문 매각키로 한 계약에 의해 전체 그룹 실적 표기에도 변경 사항들이 적용되었다.  2019년 1월 부로 건설화학 사업부의 매출 및 수익은 바스프 그룹 전체의 매출, EBITDA, 영업이익,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에 맞춰 지난 해 수치 또한 변경되었다. 거래가 완료되기까지 건설화학 사업부의 수익은 개별항목으로서 세후 수익으로 책정될 것이다(“사업 폐지 부문에 대한 세후 수익”).

 

바스프 그룹 소개

바스프는 화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바스프는 경제적 성공 뿐 아니라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바스프 그룹에 근무하는 전 세계 약 11만 7천 명의 임직원이 거의 모든 산업 분야 및 국가에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바스프 그룹은 화학 제품, 원재료, 산업 솔루션, 표면처리 기술, 뉴트리션 & 케어, 농업 솔루션의 6개 분야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바스프는 2019년 약 59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바스프 주식은 독일 프랑크푸르트(BAS) 및 미국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BASFY)로도 거래되고 있다. 바스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basf.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업데이트March 1, 2020